날이 갑자기 더워졌다. 새벽에 비가 왔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습도가 높아져서 같은 기온에도 훨씬 더 덥게 느껴졌다. 3일 연휴 마지막 일요일 아침에는 운동 한 번은 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왔다.
오늘 가민 시계는 심박수 141 bpm으로 1시간 30분을 조깅하라고 권유했는데, 늦잠도 자고 다른 스케줄도 있고 해서 1시간만 달렸다.

운동하러 나간다고 주섬주섬 준비했더니 짝꿍도 강아지 데리고 같이 가자고 해서 앞에 20여분은 그야말로 걷는 속도에 맞췄다. 중간에 강아지 응가도 두 번 치우고.

짝꿍은 중간에 집에 들어가고 그때부터 슬슬 나의 조깅을 시작했다. 심박수를 보니 그때까지는 130 bpm도 잘 안 넘어서네. 아무튼 20여분 슬로우 조깅을 하고 나니 몸이 잘 풀려서 그 뒤로는 조금 경쾌하게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날이 갑자기 확 더워져서 약간 힘들게 느껴졌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까지 들어가야 해서 오늘은 남은 30여 분간 그냥 심박수 같은 것 생각 안 하고 평소 반환점까지 더 다녀오기로 했다.

오늘의 운동 효율을 보니 젖산 역치 개선될 것이라고 나온다. 아마도 평소 조깅보다 좀 빠른 페이스 + 막판 오르막에서 더 속도 내기를 한 결과로 보인다.


케이던스도 20여분 지나서부터 180 spm 근처~190 spm 사이로 적당히 형성되어서 만족한다.
오늘은 그나마 아침에 구름이 좀 끼어서 햇빛이 별로 안 비쳐서 좀 나은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 이제 확실히 여름이다..'라는 느낌이 확실히 드는 날이었다. 주말에만 야외 조깅을 하는데 시간대 선택을 다시 잘 생각해 봐야겠다.
당연하게도 해돋이 근처 새벽 5시 등 확실한 새벽이나 또는 해 진 다음에 뛰어야 덜 더울 텐데, 주말 공휴일에는 적당한 시간에 일어나서 공복에 한 8시 반~9시쯤 나가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습관을 바꾸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
- 사실은 어제의 운동일지 끝 -
'전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닝] 드디어 속도 7km/h에 익숙해 진 듯하다. - 2025.06.10(화) (0) | 2025.06.10 |
---|---|
[근력] 소심하게 야금야금 증량 - 2025.06.09(월) (0) | 2025.06.09 |
[러닝] 심박수 & 케이던스 개선!? - 2025.06.05(목) (0) | 2025.06.05 |
[근력] 스튜어트 맥길 박사의 풀업 개선 방식 따라하기 - 2025.06.04(수) 근력운동 50분 + 마무리 10분 트레드밀 (3) | 2025.06.04 |
[러닝] 야외 조깅, 템포런 - 2025.06.03(화) (0) | 2025.06.03 |
댓글